<OTN매거진=김재복 기자>10월 16일 둔포체육공원에서 2022 아산시 미얀마 이주노동자 축구대회가 열렸다.

아산이주노동자센터와 (사)아산유나이티드FC가 공동주최한 이 행사에는 10개의 미얀마 노동자 축구팀이 참가했다. 특히 이 행사는 군부에 의해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희생되고 있는 현지 상황에 대해 참가자들이 뜻을 모아 희생자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활동을 함께 진행했다.
이 행사에 참가한 보보(남, 32세)씨는 “고국에서 많은 시민들이 군인들에 의해 목숨을 잃고 있어서 너무나 슬픕니다. 한국처럼 미얀마도 빨리 민주주의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축구대회를 통해 모금을 하기로 했고,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위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신창, 둔포 등 아산지역 이외에도 평택, 화성 등 인근지역 팀들도 참여하여 친선과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이 행사를 위해 <(사)아산유나이티드FC>에서 심판진 운영을 지원하고 축구용품 후원을 했으며, <아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사랑의밥차 운영을 통해 음식나눔 시간도 가졌다.
행사를 주최한 아산이주노동자센터 우삼열 소장은 “미얀마 노동자들이 축구를 통해 화합하면서 동시에 고국의 민주주주를 위해 의지를 모으는 모습을 보며 숙연함을 느낀다. 부디 미얀마에서 더 이상 시민의 희생이 발생하지 않길 바라고, 민주주의가 뿌리내리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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