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재고 2025년 촘촘한 개교 위해 본격적인 재정비 나서
충북 단재고 2025년 촘촘한 개교 위해 본격적인 재정비 나서
  • 임헌선 기자
  • 승인 2023.07.13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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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더욱 안전하고 견고한 공립형 대안고등학교

<ONT매거진=임헌선 기자>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윤건영)은 (가칭)단재고등학교(이하, 단재고) 개교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교육비전부터 교육목표, 교육과정을 재설계하고 당초 계획에서 누락된 시설공사 또한 정비하고 보완하여 2025년 더욱 안전하고 견고한 공립형 대안고등학교 문을 열겠다고 밝혔다.

단재고는 2020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조건부 승인으로 통과되어 당초에는 2024년 개교를 목표로 교육과정 준비와 시설공사를 추진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그동안 준비해왔던 교육과정의 구체성과 실현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도교육청은 교육비전, 목표, 교육과정 재설정을 결정하고, 올해 3월 교육과정 등을 재설정하기 위해 2025년으로 개교를 1년 연기하게 되었다.

아울러, 개교 연기 결정 과정에서 기존 대안교육연구회가 중심이 되어 제기해 온 주장에 대해서도 12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별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로, ‘교육부도 인정했다는 교육과정’은 2020년 중앙투자심사 2차 승인을 받기 위해 제출되었던 교육과정일 뿐, 개교를 위한 최종 교육과정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96명을 위한 96개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는 것은, ▲교과목 개설에 필요한 시간 ▲준비해야 하는 교사나 교재 ▲수업과 평가계획 등에서 현실적 운영이 어려운 부분이며,

세 번째로, ‘교사가 어드바이저, 학습코치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은, 현재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새로울 것이 없으며 교사 본연의 가르치는 일에 더하여 수행해야 하는 책무임을 강조했다.

네 번째로, 단재고에 적용하기 위해 기존 대안교육연구회가 개발한 교육과정은 은여울고와 상당 부분 중복되어, 현재의 은여울고등학교와의 차별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다섯 번째로, ‘보편적 학업역량을 무시하고, 보통교과를 12학점 편성한 것’에 대해서는 전국 14개 고등학교 과정 공립대안학교의 경우 보통교과를 평균 69학점 편성하고 있으며,

실제로 대안교육연구회가 설계한 것과 유사한 교육과정으로 개교하였던 타 시․도의 공립 대안학교의 경우에도, 교육과정 운영의 물리적 한계에 부딪혀 보통교과 72학점과 진로 트랙의 단순화로 방향을 선회하는 현실적 방안을 찾고 있음을 밝혔다.

여섯 번째로, ‘단재고는 어떤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가?’라는 것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전면 도입되어 일반고, 특성화고, 특목고에서도 진로선택과목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이는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으로 충분히 운영 할 수 있음에 따라, 이러한 유형의 학교와 차별되는 단재고만의 교육과정과 학생 선발의 구체적 기준 등을 수립해야 함을 제시하였다.

이에, 도교육청은 새로운 교육과정과 교육비전, 목표 재설정을 위한 자문 역할을 수행할 전․현직 교장, 교수 등으로 TF 자문단을 구성하였으며, 각 교과별 교육과정 및 대안교육 전문가, 교섭단체 추천 전문가 총 20명으로 구성된 TF 실무단을 꾸려 교육과정에 대한 전면적 재설정과 시설 보완을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20년 3회에 걸친 중앙투자심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중투 승인을 위해 총 사업비를 1차 319억, 2차 244.5억, 3차 162억(1차의 55.2%)으로 축소하면서 창호교체, 외벽단열, 화장실 리모델링 등 필수 공사비가 제외된 것이 뒤 늦게 확인되어 올해 추경에 추가 확보하여 추진 할 계획이다.

추가적인 공사를 위해서는 사업비 약 21억원에 대한 예산 확보와 함께 설계와 공사기간 등 약 8개월 추가 소요가 예상된다.

추가로, 그간 대안교육연구회가 주장해 왔던 내용에 대해서도 교육청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표명하였다.

첫째,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3월 대안교육연구회와 회동, 4월 TF 참여 요청, 5월 새로운 TF 합류 등을 제안했던 점을 언급하였으며,

둘째, ‘입시중심 학교를 만든다는 점’에 대해서는, 보편적 학업능력을 키워 진로선택의 기회를 확장한다는 것을 ‘기형적 입시학교’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셋째, ‘전임교육감 지우기’에 대해서는, 공사가 진행 중인 목도나루학교 개교를 예로 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학생들이 온전한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한다는 것이지, 단재고 설립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님을 밝혔다.

넷째, ‘진영논리’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념, 진영논리 등이 개입하는 점을 철저히 경계하며, 어떤 부분이 진영논리인지 뚜렷한 설명도 없이 단순히 프레임을 씌우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오영록 교육국장은 “1년의 추가적인 준비 기간을 확보한 만큼 교육과정을 재설정하고 시설을 보완하여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단재고를 설립하겠다.”라며, “또한, 지속가능한 교육을 위해 시스템을 견고하게 마련하여, 안정적인 교육과정이 운영될 수 있는 단재고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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