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N매거진=임헌선 기자>‘세종 임난수 은행나무’ 목신제가 2024년 11월 1일(금) 오후 1시에 세종시 세종동 88-5 부안임씨 전서공파 숭모각(崇慕閣) 앞 은행나무에서 진행되었다.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는 고려말 충신 임난수 장군(1342~1407)의 사당(현 숭모각) 앞에 심어졌고 <부안임씨세보>(1674)의 부조사우도(사당을 그린 그림)에 은행나무 한 쌍과 행정(杏亭, 은행나무 정자)에 관해 기록했으며, 충청도 공주목 <공산지>(1859), <연기지>(1934)에도 은행나무에 관한 내용이 나와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하여 2022년 5월 12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2023년 11월 6일에는 세종시청과 국가유산청 그리고 부안임씨 전서공파 후손들이 함께 주관하는 기념식을 가진 바 있다.
이번 ‘은행나무 목신제’는 국가유산청 지원사업(신규)으로 진행되었다.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 목신제는 민속행사로 매년 정월 대보름에 진행하던 마을행사였으나 세종시 개발로 인하여 멈추었다가 매년 임난수 장군의 사당인 ‘숭모각’ 제향일(음력 10월 1일) 오후에 진행하고 있다.
이번 목신제는 초헌관 임채성 시의장, 아헌관 김효숙 부의장, 종헌관 임동빈 부의장, 축관 세종시교육청 박영신 교육정책국장이 맡아서 진행하였다. 또한 은행나무의 유래를 세종향토사 연구소 배정수 소장이 설명하였으며 최원석 시의원과 연기향교, 세종문화원, 세종향토사 연구소 등 단체와 지역인사들이 동참하였다.
행사의 내용은 민속행사인 만큼 풍물단의 지신밟기와 길놀이, 시낭송 등이 있었고 마지막에는 장구불멸(長久不滅) 의식으로 은행나무에 참여자 모두가 동참하여막걸리를 부어주며 ‘세종시와 시민의 번영과 평안’을 기원하였다.
행사를 주관한 부안임씨 전서공파 대종회 임창철 회장은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가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만큼 부안임씨들의 나무가 아닌 국민 모두의 나무가 되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은행나무 목신제’ 또한 세종시민과 관광객 등이 모두 참여하는 민속문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홍보와 노력을 하겠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