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CEO언론협회 공동취재/OTN매거진=임헌선 기자>세종시 지자체의 보조를 받아 지역의 대표 빵으로 성장한 H 업체가 100% 지역생산품(쌀과 복숭아)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해 왔으나 수입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종CEO언론협회가 공동으로 취재한 결과 H 빵 제조업체는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해오다 적발 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빵에 들어가는 세종시의 대표 브랜드인 조치원 복숭아를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대대적으로 홍보해 지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나 실질적으로 사용한 재료는 그리스산 복숭아였고 빵의 주재료인 쌀 역시 세종시 쌀이 아니라 일반 국내산 쌀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빵업체는 '100% 세종지역 생산 쌀과 복숭아로 만드는 건강한 쌀빵'이라는 광고를 해왔으며 이런 마케팅 덕분에 세종시청에서 고향사랑기부자들에게 제공하는 답례품으로도 선정돼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다.
H 빵 업체 A 대표는 “쌀을 반죽하는 업체가 갑자기 반죽 물량을 늘리지 않으면 더이상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해서 반죽 납품업체를 찾지 못해 국내산 쌀을 사용하게 됐다”며 변명하면서 “복숭아는 그리스산 복숭아와 조치원 복숭아를 같이 사용했는데 단속 이후로는 세종시 쌀과 조치원 복숭아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업체는 지난 23년에 개업한 세종테크노파크로부터 이응다리 VR 컨텐츠 사업비로 5,500만 원의 국·시비를 지원받았으며 올해에는 세종시농업기술센터로부터 농촌융복합산업 보조금 4,900만 원을 지원받는 등 1년 사이에 약 1억 원의 국·시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