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N매거진=김재복 기자>충남 아산시의 청소년 상담전문기관인 아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김미경)는 지난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1박 2일간 초등학교 1학년 자녀와 부모 20가족, 총 4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과의존 기숙치유 프로그램 ‘스마트캠프’를 운영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 저연령 청소년의 미디어 사용 증가에 따라 요구되는 가족치유캠프의 필요성에 부응하며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부모, 자녀, 가족 집단상담으로 맞춤형 성장 지원
스마트캠프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자녀와 가족들이 올바른 미디어 사용 습관을 익히고 건강한 가족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이를 위해 부모, 자녀, 가족 집단상담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부모 집단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우리 아이는?’이라는 주제로 내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고, 자신의 양육태도를 성찰하며 서로의 양육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작용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녀 집단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보드게임을 하며 스마트폰 없이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체험했으며,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며 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가족운동회 및 ‘스마트폰 쉼터’ 제작으로 유대감 강화
초등학교 1학년 자녀들이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집단 프로그램으로 가족운동회와 ‘스마트폰 쉼터 만들기’ 체험 활동이 진행되었다. 가족운동회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가족 간 신뢰와 유대감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자녀들은 활동 속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가족 구성원 간 상호 이해를 키울 수 있었다. 또한 ‘스마트폰 쉼터 만들기’에서는 가족이 협력하여 작품을 완성하고, 가족만의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직접 작성해 쉼터에 반영하였다. 스마트폰을 쉼터에 내려놓은 뒤에는, 정한 시간 동안 서로에게 집중하고 즐거운 대안 활동을 실천할 것을 함께 약속했다.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긍정적 변화 기대
캠프에 참여한 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기 위해 왔는데, 그 이상으로 저의 양육태도를 돌아보고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여 그에 맞는 스마트폰 사용 교육 방법을 알 수 있어 좋았다”, “아이와 머리를 맞대고 가족 규칙을 만들면서 아이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아이와 함께 한 약속들을 잘 지키겠다”고 했다. 자녀들은“스마트폰 없이 노는 게 답답할 줄 알았는데, 재미있는 활동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엄마랑 스마트폰 시간을 줄이기로 규칙을 세웠는데 잘 지켜보고 싶다”며 긍정적인 변화를 다짐했다.
김미경 센터장은 “오늘날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지만, 과도한 사용은 청소년의 성장과 가족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번 스마트캠프를 통해 청소년과 가족들이 올바른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문화를 정착하고, 건강한 가족관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됐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캠프 종료 후에도 참가 가족들의 스마트폰 사용 변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가족 간의 소통을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 오는 8월 사후 모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디지털 미디어 피해 청소년 회복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스마트캠프를 운영하였으며, 미디어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에게 개인상담 및 집단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부모교육은 7월, 스마트폰 사용 대안할동 프로그램 ‘쓰담’은 9월 운영 예정이다. 이처럼 본 센터는 올바 른 미디어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고 건강한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산시 청소년의 건강한 마음 성장을 지원하고자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