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내달부터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산불 방지 활동에 돌입했다.
태안군에 따르면 효과적인 산불 방지를 위해 산불조심 기간에 ‘산불방지대책본부’와 ‘산불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산불 진화대 47명과 산불 감시원 25명 등 총 72명을 8개 읍·면에 투입해 현장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한서대 소속 경비행기 24대가 태안 상공 비행 시 산불 감시를 병행토록 하는 내용의 군·한서대 간 협약을 오는 3월 중 맺을 예정으로, 협약이 체결되면 군의 산불 감시 및 초동대응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은 보다 효과적인 산불 예방 및 대응을 위해 9천 5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노후화된 산불 진화장비를 신형으로 교체하고 산불 방지 현수막과 마을방송 등을 통해 산불 예방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청명과 한식 등 산불 발생 빈도가 높은 주요 위험 시기에는 공무원 특별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 점검반을 확대 편성하고, 진화대를 대상으로 산불 진화 역량 강화를 위한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등 산불예방 및 초동진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요 위험지역을 대상으로 ‘입산통제구역’ 및 ‘등산로 폐쇄구간’을 지정·고시하고 산림관련 단체인 산림보호협회, 산지보전협회, 산악회 등과 협의하여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산불은 쓰레기 소각이나 입산자의 담배꽁초 등 아주 사소한 이유로도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3~4월에 전체 산불의 55%가 집중되는 만큼 주민 분들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리며 군에서도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