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대전시장, 호남 3개 지역 광역단체장 연석회의 제안
<제안>대전시장, 호남 3개 지역 광역단체장 연석회의 제안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5.02.01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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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개통 문제, 대화로 풀어야

▲ 권선택 시장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KTX서대전역 경유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권선택 대전시장이 호남지역 광역단체장과의 연석회의를 제안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TX서대전역 경유 문제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광역단체장 간 싸움으로 묘사되고, 당내 분열을 넘어 지역감정으로 비화되는 등 극한대립 양상으로 전개되자, 권선택 대전시장이 처음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 의지를 밝히고 진화에 나선 것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제안서에서“‘상생의 문’을 열고,‘화합의 길’로 나아가길 희망”하면서, “극한 대치로 인한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갈등의 골이 지금보다 더 깊어지면, 문제해결은 요원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상호간의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다.

한편, 코레일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대전역은 호남선 전체 KTX역 중 용산역 다음으로 승하차인원이 두 번째로 많은 1만 3,409명으로 나타났으며,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489만명에 이른다. KTX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을 경우 막대한 수익감소는 물론 30%넘는 호남출향 대전시민의 발도 묶이게 된다는 점에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코레일의 누적적자는 17조원 규모로 호남고속철도 건설에 투입된 국민세금 8조원을 동시에 고려한다면 서대전역 경유의 무조건적인 반대를 주장하는 호남지역의 주장이 전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엔 무리라는 중론이다.

호남고속철도의 수익성과 이용객 규모 등을 고려한다면, 서대전역KTX 경유 문제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접근을 통해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지, 또 연석회의가 개최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상생의 문’을 열고, ‘화합의 길’로 나아갈
‘광주·전남·전북-대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제안서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서대전역 경유 문제가 당내 분열과 지역갈등 으로 비화돼 대전시장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안타까운 심경입니다.

- 대화와 소통을 기반 한 문제 해결 노력은 온데간데 없고, 상대방의 주장에 귀 막고 자기주장에 골몰하는 모습으로 지역을 떠나 전 국민에게 실망감을 주는 것은 아닌지 송구한 마음입니다.
- 새정치민주연합 호남권 광역단체장님들께서도 제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KTX 서대전역 경유 문제, 합리적인 판단과 이성적인 대화를 통해 양보와 타협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있는 문제입니다.

- 눈앞의 이익에 함몰돼 좌우를 살피지 못한다거나, 상대방의 입장과 처지를 헤아리지 않고 자기주장만 앞세운다면 결국 상생의 길, 화합의 길은 멀어질 것입니다.
- 극한 대치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누군가의 일방적인 결정을 따르고 수용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고 그 후유증도 오래 지속될 것입니다.
- 대전충청은 물론 호남, 나아가 전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도출하고 지지와 응원의 박수를 받는 그 순간까지 우리는 조그마한 노력도 절대 게을리해선 안 될 것입니다.

KTX 서대전역 경유를 둘러싼 직접 이해당사자인 대전-광주·전남·전북 광역단체장 연석회의를 제안합니다.

- 현 시점에서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당내 분열을 조장하는 무리에 휘둘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갈등의 골이 지금보다 더 깊어진다면, 문제해결은 점점 요원해 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당내 갈등을 넘어 지역갈등으로 비화되는 최악의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 상생의 문을 열고, 화합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대화 제의에 응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15. 2. 1.
대전광역시장 권선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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