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이 좋아하는 나물이라는 곰취는 입안에 퍼지는 맑은 향기와 아삭한 식감이 좋아 제철 나물로 각광 받고 있는 고급 산채다.
쌈, 장아찌, 무침 등 다양한 요리로 먹을 수 있으며 특히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나른해지기 쉬운 요즘 춘곤증이나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청양군 정산면 남천리 이주기씨는 20여년의 머위 시설재배 경험을 토대로 5년 전부터 군 농업기술센터의 기술 지도를 받아 곰취 재배에 한창이다.
이주기씨는 2중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특수한 방법으로 자연에서는 5월이 돼야 맛볼 수 있는 곰취를 11월∼12월, 4월∼5월 총 10회 정도 생산하고 있다.
시설재배 곰취는 자연산에 비해 향은 약간 적으나 뻣뻣하지 않은 연한 식감이 좋고 단백질, 탄수화물, 회분, 칼슘 및 비타민A·C등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기침, 천식, 혈액순환, 감기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주기씨는 “무농약으로 생산·수확한 곰취는 깨끗한 물에 씻어 2㎏씩 포장해 대도시 농산물공판장에 출하하고 있다”며 “최근 건강 식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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