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바이오작목회에서는 지난해 겨울부터 추위와 고르지 못한 봄 날씨에도 땀 흘려 정성을 기울이면서 생산한 수박을 첫 출하 하면서 부푼 꿈에 들떠있다.
오송바이오작목회는 60여명의 회원이 90ha의 수박를 재배하여 30억원의 소득을 목표로 28일 오송농협 산지유통센터(APC)에서 비파괴 선별기를 이용 공동선과로 수박출하의 시동을 걸어 6월말까지 계속해서 출하할 예정이다.
수박 첫 출하는 오송읍 서평2리 김양묵, 정신모님의 하우스 29동에서 75톤(18,000개정도)의 수박을 27일 수확하여 28일 출하하게 되었다.
오송바이오작목회는 오래전부터 “맛찬동이”로 브랜드명을 걸고 수박을 친환경 GAP인증(농산물생산이력제)을 받아 생산한 최고 품질의 수박으로 서울 양재동 농협판매장과 이마트를 비롯해 전국 수십 곳의 대형유통매장에 출하 될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농촌진흥청에서 '탑과채' 생산단지로 지정되는 등 이 지역에서 생산된 수박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해 당도가 뛰어 나고 아삭아삭한 맛을 내는 고품질 수박으로 올 여름철에도 도시 소비자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오송바이오작목회 장태순 회장은 "지난해는 세월호 사고로 인해 소비가 위축돼 참으로 어려움이 많았으나 금년에는 『맛찬동이』 수박이 가격안정과 소비확대로 추운겨울과 뜨거운 하우스 안에서 온갖 정성을 기울여 길러낸 만큼 농업인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돌아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오송바이오작목회가 지난해 농촌진흥청의 '탑과채 프로젝트' 대상으로 선정돼 금년까지 2년간 총 2억원(국비 50%, 군비 50%)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탑과채 프로젝트로는 농촌진흥청에서 딸기, 수박, 참외, 토마토, 멜론을 크기·모양·색·안전성 등 품질 기준에 맞게 생산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오송 바이오작목회는 전문기술지원단의 재배기술 교육, 현장 컨설팅 혜택은 물론 첨단 기술을 이용한 선별·출하 등의 엄격한 관리를 받으며 재배하고 있다.
탑과채의 수박 품질 기준은 무게 7.5∼9.5㎏, 당도 12브릭스 이상, 농약 무잔류이다.
또한 오송바이오작목회는 2000년에 조직되어 현재 60여명의 회원이 수박, 애호박, 감자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지난해 수박의 경우 2,416톤을 출하 22억1600만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