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도 끝도 없는 인생길- 자업자득, 모두 내 마음의 문제다(2)
시작도 끝도 없는 인생길- 자업자득, 모두 내 마음의 문제다(2)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5.06.27 0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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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산 광법사 염원각 스님
   염원각 스님

자업자득이다(2)

사람은 누구나 불완전한 존재이다.

불완전한 말을 하면 상대방은 상처를 입고 우리는 그 대가로 꾸지람과 욕설을 듣게 된다. 그러니 상대방이 혹 모자라는 말을 하더라도 사람이 본래 불완전해서 그러려니 하고 내가 먼저 이해를 해야 한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자기는 불완전 하면서도 남에게는 완전 할 것을 요구한다. 이와 같이 자신의 잘못을 보지 못하고 남의 잘못을 이야기하는데 익숙한 것이 우리의 습성이다.

 

물론, 이렇지 않고 잘하는 이도 있지만 보통은 그렇지 않다. 남이 나에게 잘못을 말하고 이러쿵저러쿵 하더라도 원망하는 마음을 보이지 않고 내가 완전하지 못해서 저러는구나 하고 참는 것이 바로 인욕행이다.

 

상대방의 비난과 욕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자 모든 것은 내 탓이니 내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 인욕바라밀은 이 세상의 원한을 그치게 하는 비책이다.

 

부처님께서는 인욕행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첫째는 인욕은 비가 되어야 한다. 누가 나에게 욕을 하면 사람들은 대개 화를 낸다. 그 때 인욕이 비가 되며 마음 가운데 일어나는 화를 커야한다. 화의 불꽃은 억집을 두고 쌓은 공덕을 태워 버린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둘째는 인욕은 묘고산과 같아야 한다.

묘고산은 수미산을 말한다. 수미산은 우주의 중심에 버티고 있어 어떤 비바람과 폭풍에도 꿈쩍하지 않는다. 인욕행을 하는 사람은 누가 뭐라고 해도 수미산처럼 끄떡없어야 한다.

 

셋째는 인욕은 갑옷이 되어야 한다. 상대방이 망상의 활을 잡고 욕설의 화살을 날릴 때 인욕의 갑옷을 입고 대처하면 모든 화살은 연꽃이 되어 떨어진다고 하셨다.

 

우리 중생들은 불완전한 존재인지라 비난과 욕설을 전혀 듣지 않고 살기가 어렵다. 따라서 항상 인욕의 비로 끄고 인욕의 갑옷으로 막고, 인욕의 수미산이 되어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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