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은 영동읍 동정리 낙석사고지 옆 절개지에 대한 항구 복구공사를 추진한다.
4일 영동군에 따르면 올해 4월 군청 옆 편도 1차선 도로 옆 절개지에서 낙석사고가 발생, 지난 7월부터 예비비 등 11억 원을 들여 110m 구간의 응급복구 공사를 지난달 마무리했다.
충북도는 올해 6월 이 구간을 포함해 350m를‘동정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로 지정했다.
군은 이 구간의 공사비 국비 30억 원과 특별조정교부금(도비) 6억 원, 군비 4 억 원을 들여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항구 복구 공사를 추진한다.
군은 나머지 240m 구간의 절개지에 보강재를 삽입하고 계단식 ․ 의지식 옹벽 등딱딱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아닌, 친환경과 미관을 고려해 자연석으로 지표면이 피복되는 경관 옹벽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구간에 벤치 등 편의시설과 나무를 심는 등 작은 쉼터도 조성한다.
지난 4월 21일 오후 3시40분께 이 절개지에서는 가로 ․세로 4m가 넘는 대형 바위를 비롯해 50여t의 돌무더기가 무너져 내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붕괴 조짐을 미리 감지한 한 주민의 신고를 받아 군 공무원들이 차량 등을 통제하는 바람에 더 큰 화는 면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사로 인해 주민들의 통행 불편이 예상되니 양해바란다”며 “공사가 마무리되면 재해 위험에서 벗어난 안전한 도로환경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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