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청남면(면장 황희선)이 관내 통행량이 많은 지곡·청소·중산리 3개소에 곤포사일리지를 이용한 군정 홍보 조형물을 제작 설치해 눈길을 모은다.
면은 겨울철 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곤포사일리지(Bale Silage, 수분량이 많은 볏짚 등의 사료작물을 진공으로 저장 및 발효하는 것)를 활용해 삭막한 농촌 환경을 개선하고자 이 같은 아이디어를 냈다.
면은 충남도립대학교 인테리어패션디자인학과 강민구 교수와 학생 5명의 재능기부를 받아 디자인을 완성하고, 면 주민자치위원회와 협력, 트랙터 등의 운반 장비 및 살수차량을 동원해 설치와 세척을 완료했다.
또한 운곡면도 지난해 주민자치위원회와 이장협의회의 협력에 청양미술협회의 재능기부로 곤포사일리지 눈사람을 만들어 청양의 관문인 국지도70호선 곳곳에 설치, 방문객 및 주민들에게 어릴 적 향수를 느끼게 하고 있다.
황희선 면장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방치된 곤포사일리지를 활용해 군정 홍보와 농촌 미관 개선을 동시에 할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냈다”며, “흔쾌히 임대해준 축산농가와 재능을 기부해준 학생들, 사업을 주관한 주민자치위원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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