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진객’ 황새가 서산 천수만을 찾았다.
14일 서산시에 따르면 부석면 간월호 주변의 농경지에서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 5마리가 카메라에 잡혔다.
가늘고 긴 붉은색 다리를 가진 황새들은 추수가 끝난 농경지를 돌아다니며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황새는 우리나라 각지에서 흔히 번식하던 텃새였으나 산업화 등으로 1994년 이후 국내에서 종적을 감췄다.
겨울철에 천수만과 주남저수지, 우포 늪 등에서 5~10마리가 발견되곤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천수만에는 2~5마리의 황새가 계속해서 찾아오고 있다.
황새가 찾은 천수만 일원은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와 노랑부리저어새, 멸종위기야생동물인 큰기러기 등 20만여 마리의 철새가 겨울을 나기 위해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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