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리핀에 다녀온 남성 C씨(39세)가 2일 국내 5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로 최종 확진된 가운데 대전 동구(구청장 한현택)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지카바이러스 대응 비상근무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등 해외여행을 다녀온 여행객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 감염 의심사례 신고 등 관련 민원에 적극 대응하고자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평일 야간, 주말 및 공휴일에도 근무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구는 평일은 오후 8시,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연장근무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의심사례 신고·접수, 역학조사, 검체 채취 및 의뢰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카바이러스와 일본뇌염 감염 방지를 위한 모기 안 물리기 국민행동수칙을 이달 초 제작·배포하는 등 각종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은 이집트 숲모기 등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지고 있으며 온몸 발진, 관절통, 관절염, 결막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 동구보건소(☎ 042-251-6131) 또는 가까운 병원에 문의·방문해 줄 것을 구는 당부했다.
한편, 구는 지카바이러스 감염 매개체인 모기 퇴치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자체 방역소독기동반을 편성해 발 빠른 방역활동에 나선 바 있으며 3개의 민간방역소독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집중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제만 보건소장은 “여름철을 앞두고 해외여행 증가와 함께 활발해진 모기 활동으로 지카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주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늘어날 것이 예상된다”며 “직원들이 아무래도 수고스럽겠지만 비상근무와 방역 등 업무수행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