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마침내 (2)
<종교칼럼>마침내 (2)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6.09.06 2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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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2)

▲ 김진홍 목사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었더라"(창세기 26장 12절)

 

이삭은 아브라함의 아들이다. 아버지가 100세에 이르러 기적같이 얻은 아들이다. 그는 아버지 아브라함의 대를 이어 농사를 지었다. 그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기에 농장이 창대하고 번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었다. 그런데 이삭이 거부가 된 이야기에 왜 ‘마침내’라는 말을 기록하였을까? ‘마침내’란 말이 없어도 거부가 되었다는 사실 전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마침내’란 말이 왜 들어가게 되었을까?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복을 주신다는 약속을 하신 것는 그가 젊은 나이였을 때일 것이다. 그후 이삭은 다른 사람들이 놀 때 부지런히 일하고, 잠 잘 때 기도하고 남들이 흥청망청하며 낭비할 때 절약하며 10년, 20년 한결같이 보냈다. 그런 세월이 쌓여 마침내 거부(巨富)가 될 수 있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임하는 복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예수 믿고, 은혜 받고, 축복받는다 하여 하나님이 현금(現金)으로 복 주시는 것이 아니다. 이삭과 마찬가지로 남들이 놀 때 일하고, 잠 잘 때 기도하고, 낭비할 때 절약하며, 성실함과 끈기와 경건한 생활로 복을 쌓아 나갈 때 ‘마침내’ 복을 누리게 된다. 그런데 크리스천들 중에는 ‘마침내’ 이루어지는 복을 기다리고 투자하고 헌신하지 못하고 쉽게 쉽게 복을 누리려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다.

 

그런 분들은 ‘마침내’ 이루어지게 되는 축복의 원리를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게 받은 복은 비유하자면 모래 위에 지어진 집과 같다. 쉽게 얻어진 복은 쉽게 사라진다. 정성을 쏟고, 땀을 흘리고, 기도를 쌓아 그 결과로 마침내 이루어지는 복이 성경적인 복이다. 아브라함이 그렇게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고, 이삭도 그러한 과정을 통해 역시 ‘마침내’ 거부가 될 수 있었다.

 

어느 성도께서 나를 돕고 싶다며 500원 짜리 복권 2장을 보내 준 적이 있다. 편지에"이 복권이 당첨될 줄로 믿고 보냅니다."라 써서 함께 보내왔다. 내가 그 복권 2장을 받고, 나의 선교사역을 돕고 싶으면 다음에는 복권 구입하는 금액을 보내 주시고 그러면 모으고 모아 하나님의 일에 쓰겠노라는 글과 함께 돌려 보냈다. 우리는 ‘마침내’ 이루어지는 복의 원리를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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