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은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한 지역농업특성화시범사업 1년차 평가에서 최우수군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7일 밝혔다.

지역농업특성화 사업은 지역특성에 맞는 특화품목에 기술, 교육, 예산을 집중 지원해 농업 경쟁력을 한층 향상시키기 위한 복합 사업으로 평가에 따라 사업비가 차등 지원받는다.
이번 평가는 2016년도 공모사업에 선정된 전국 30개 시군에서 각각 진행됐으며 충북 영동군이 추진중인 ‘하우스포도 생력화 안정 재배 모델구축’이 전국 최우수 3개 시·군만 선정하는 S등급에 선정돼 내년도 특성화 사업비 국비 1억 9천만원을 지원받아 2017년도 총 사업비 3억 8천만원을 확보하게 됐다.
올해 영동군은 시설 포도 재배 농가 20곳에 다목적 안개분무 방제 시스템 및 순환환기시설 설치, 홍보 마케팅 등을 추진해 왔으며 재배 농가의 기존대비 방제비 33% 절약, 방제시간 66% 단축의 결실을 이뤘으며 무엇보다 방제 시 농약에 노출되지 않아 농약중독의 위험성을 말끔히 해소하는 선진 기술을 보급했다.
군은 본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직원들의 전담조직을 운영해 농가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부가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야간 마케팅 교육을 부부동반으로 3시간씩 15회, 재배기술 및 현장교육 10회를 실시했다.
또한 단순한 포도따기 체험에서 벗어나 국악·와인, 다슬기 잡기, 반야사·강선대 관람 등 지역관광 자원과 연계한 특별한 체험관광 콘텐츠 개발로 소비자의 입맛과 흥미를 사로잡아 총 1,148명을 유치했으며 영동의 명품 포도를 전국에 알리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영동군의 지역농민 건강증진과 노동력 절감 노력,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체험객 유치활동, 농가소득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 ‘포도’를 테마로 영동군만의 체계적이고 경쟁력있는 특성화 사업추진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영동군은 이를 계기로 FTA 등으로 어려워진 우리 농민들에게 체험, 관광 등과 결합해 영동 포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과학화된 생산시설 구축으로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영동군은 지역농가와 함께하는 선진 생산시설 모델 구축을 시작으로 농가 소득 증대와 관광 활성화에 노력해왔다”며 “2년차 사업에도 기존 시스템을 바탕으로 인적·물적 지원체계를 확립해 농업의 6차 산업화와 지역경제 활력을 이끌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