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개별기업인들의 규제애로와 불편사항을 직접 다가가서 청취하는 ‘기업애로 현장컨설팅’을 추진해 많은 기업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시정목표를 경제활성에 두고 현장방문단을 구성해 읍․면․동 기업인협의회 월례회의 의견수렴, 기업현장방문, 조찬간담회 등 기업인에게 다가가는 소통을 강화해 왔다.
이를 통해 시는 1년 반(2015.1.~2016. 9.) 동안 기업건의사항 130건을 접수했고, 80건 약 62%를 완료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기업건의사항 130건은 도로 38건, 건축 9건, 도시계획 12건, 교통 12건, 기업지원 32건 등이다.
추진결과는 완료 80건, 추진 중 11건, 장기검토 6건, 불가 33건이다.
미완료 건에 대해서는 시가 관리카드를 작성해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건의사항은 주로 기업경영의 기초가 되는 사회간접자본시설에 관련된 것이 많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예산을 수반해야하는 경우가 많았다.
불가사항은 도시공원녹지의 점용허가에 관한 지침과 지방세법 및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등 현행법상 불가한 사항이거나 대전국토관리청 소관으로 국가 하천구역 내 하천점용에 대한 사항 요청 등이 있었다.
눈에 띄는 주요 성과로는 규제완화가 있다.
시는 기업의 생산제품 및 자재보관용 창고를 경량철골조 건축물로 축조해 가설건축물 신고가 가능하도록 지난 6월 3일 청주시건축조례를 전부개정했으며, 건설업 등록 주기적 신고제도 폐지 등 법령 ․조례를 개정했다.
강내면 태성리 일원 도로정비공사가 길이 633m, 사업비 1억6000만원 규모로 지난 4월 준공됐고, 시목외천로 차선도색 및 곡선부 주의표지판 설치 등 도로부문 애로사항도 해소됐다.
총480억원을 지원하는 경영안정자금,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 수출지원보조금, 일자리종합지원센터 등 시 전체 기업지원사업의 통합안내와 확대의 성과도 거뒀다.
학교용지 용도폐지 협조요청을 통한 매각도 완료한 바 있다.
옥산면 기업인 김 모씨는 “종전에는 기업 애로사항이 있을 경우 시청의 이부서 저부서를 일일이 찾아 해결하느라 불편하기 이루 말할 수 없었는데 지금은 공무원들이 그런 역할을 대신하고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기업이 발전해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도 더 많이 생겨난다”며 “그런 면을 고려해 기업지원시책을 다양하고 깊게 고민하고 있으며 기업애로사항의 경우에도 전향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