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지금은 금식하며 기도할 때이다
<종교>지금은 금식하며 기도할 때이다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6.11.07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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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에서...

지금은 금식하며 기도할 때이다

▲ 김진홍 목사

한 일본 언론이 한국을 무당이 통치하는 나라라고 비아냥거렸다. 무속인 수준인 최태민-최순실 부녀를 두고 한 말일 것이다. 그런 평가를 받으니 국민적 자존심 상하기가 말로 표현 못할 정도이다. 그들 부녀의 대를 이은 탐욕으로 인해 나라 사정이 다급하여지니 국민들은 마음이 몹시 착잡하고 자존심이 상한다. 어려운 처지에 누구도 뚜렷한 대안(代案, Alternative)을 제시할 수 없으니 더욱 염려스럽다.

 

나에게도 나라를 위하여 함께 토론하고 기도하고 길을 찾자는 모임의 초청이 서울로부터 있지만, 그때마다 나는 다음같이 말하며 정중히 사양한다.

 

"지금 나라 사정이 고만고만한 사람들이 모여서 의논한다고 풀릴 사정이 아니다. 지금은 누구도 정답을 찾을 수 없는 안개 속이다. 이럴 때는 제각기 조용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기도하는 것이 제일이다."

 

구약성경 느헤미야서 1장에서 이스라엘의 사정이 몹시 어려웠던 때에 느헤미야가 택하였던 방법이, 지금 우리들에게 꼭 맞는 방법이라 여겨진다. 느헤미야는 고국의 슬픈 사정을 전해 듣고는 먼저 울고 금식하며 기도하였다. 그리고 조상들의 죄와 자기 죄를 고하며 회개의 기도를 드렸다. 그런 후에 자신이 민족의 활로(活路)를 열어 나가기 위해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느헤미야는 장고(長考) 끝에 그 길을 모색하고서 그 일에 자신의 삶을 통째로 바쳤다. 그래서 불가능한 조건을 극복하고 개혁을 성공시켰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느헤미야와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 느헤미야가 민족의 위기에 직면하여 먼저 했던 일이 무엇이었던가?

 

금식하며 기도하는 일이었다. 자신의 죄와 조상들의 죄를 회개하는 일이었다. 불가능한 조건에 도전하여 개혁을 성공시키는 일이었다.

 

그래서 두레수도원에서는 오는 목요일부터 금식기도모임을 갖는다. 10일간의 금식이다. 금식하며 겨레를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통일한국시대를 위하여 기도한다. 10일 금식이라면 사람들이 겁을 낸다. 10일간 어떻게 물만 마시며 지낼 수 있는가 하며 고개를 흔든다. 그러나 두레수도원에는 10일 금식을 별 부담 없이 치르는 노하우가 있다. 지금가지 27회를 치르며 단 한 사람 외에 모두가 행복하게 참여하였다.

 

두레수도원에서의 금식수련에는 특별한 프로그램 3가지가 있다.

 

첫째는 물만 마시며 금식하는 10일간에 날마다 7Km 거리의 산행을 한다. 힘들어서 못할 것 같은데 모두가 거뜬히 참여한다. 70대 노인도 별탈없이 동참한다.

 

둘째는 날마다 아침저녁 2시간 성경공부를 한다. 김진홍 목사가 이끄는 성경공부에 모두들 기쁨으로 참여한다.

 

셋째는 금식이 진행되는 중에 김진홍 목사와의 상담이 있고, 건강지도와 함께 금식 뒤 후속적으로 회복을 돕는 안내도 뒤따른다.

 

지금은 기도할 때이다. 금식하며 기도할 때이다. 회개하며 기도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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