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서(서장 마경석) 금남파출소는 100세를 며칠 앞두고 치매 증상으로 집을 나가 변을 당할뻔한 할머니를 끈질기고 세심하게 추적, 구조하여 가족들과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12시 30경 금남파출소에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가 전일 저녁 9시와 아침사이에 집을 나가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다급한 전화를 받은 금남파출소 류지인 경사와 고영민 순경은 즉시 가족들을 만나 할머니의 인상착의와 행선지 등을 물었다
하지만 할머니는 약 2주 뒤 백세를 맞는 고령으로 평소 집 주변 이외에는 멀리 나가시지 않는다며 이미 가족들이 집 주변과 마을을 찾아보았으나 찾지 못해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류경사와 고순경은 할머니의 이동방향을 파악하기 위해 할머니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타이어점에 CCTV가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역할을 나누어 지리에 밝은 류경사는 인근 수색을 실시하고 고순경은 CCTV를 분석했다
약 1시간 가량 수색과 CCTV분석을 하던 류경사와 고순경은 새벽 4시경 타이어점 앞노상을 지나갔다가 되돌아오는 할머니의 CCTV 영상을 찾을 수 있었고 타이어점 옆 개울을 살펴보던 중 도로에서 1.5미터 높이의 개울바닥에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 할머니를 발견, 119구급대에 인계, 병원으로 안전하게 후송하였다
가족과 주민들은 마을사람들이 오전 내내 찾지 못한 할머니를 경찰관들이 끈질기고 세심한 수색과 분석으로 기질을 발휘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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