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이제 희망을 이야기하자
<종교>이제 희망을 이야기하자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7.01.04 0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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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에서...

이제 희망을 이야기하자

▲ 김진홍 목사

요즘 TV를 틀면 방송마다 최순실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지겨워져 끄고 만다. 이제 그 이야기는 그만 했으면 좋겠다. 대통령의 탄핵 이야기도 그만큼 하였으면 이젠 멈추었으면 좋겠다. 어차피 헌법재판소로 갔으니 그곳에서 잘 결론 내려줄 것으로 믿고 기다렸으면 좋겠다. 이제 새해가 되었으니 그런 이야기는 멈추고 희망을 이야기하였으면 좋겠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닐 것이다. 소리 없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이제 2017년 새해가 시작되었으니 묵은 이야기는 지난해로 마감하고 새해에는 새로운 이야기, 미래를 위한 이야기, 희망의 이야기를 시작하였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구약성경 예레미야서에서 하나님이 절망에 빠져 있는 백성들에게 말씀하셨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위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예레미야 29장 11절)

 

예레미야가 활동하였던 시대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어려운 시대였다. 전후좌우 아무 희망이 보이지 않고, 상하관민 모두가 좌절감에 허덕이던 시대였다. 그러한 시대에 하나님의 사람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백성들에게 희망의 소식을 선포하였다. 하나님의 뜻은 재앙이 아니라 평화이고,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주시는 분이라는 선포였다.

 

이 말씀은 예레미야 시대에 한 번 선포되고 사라진 말씀이 아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선포되는 말씀이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희망을 일러주고 평안을 약속한다. 그래서 그 희망의 말씀을 붙들고 우리로 다시 시작하게 하신다. 독일에 에른스트 블로흐라는 철학자가 있었다. 1885년에 태어나 1977년 92세로 세상을 떠난 그를 사람들은 희망의 철학자라 부른다.

 

그가 쓴 명저 'Das Prinzip Hoffnung'이 우리말로는 '희망의 원리'란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나는 5권으로 된 이 책을 서가에서 수시로 뽑아 틈틈이 읽는다. 이 책의 서론에서 에른스트 블로흐는 말한다.

 

"인간은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희망을 품고 산다. 희망을 잃는 자는 삶을 포기한 자이다. 희망은 절망과 좌절을 이기게 하는 힘이다. 희망은 인간을 인간답게 한다."

 

이어서 블로흐는 말한다.

 

“희망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희망은 연습하여야 한다. 희망은 배워야 한다.”

 

나는 설교자로서 늘 염두에 두고 있는 생각이 있다.

 

"교회는 성도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어야 한다. 교회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한다. 지금이 온 국민과 함께 희망의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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