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10월 31일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시 산하 공직자 및 사회복무요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인구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보건복지부에서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따라 200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대응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학교 및 사회 인구교육의 일환으로, 인구와미래정책연구원 소속 전문강사의 강의로 진행됐다.
2016년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40만 6200명으로, 2015년(43만 8400명) 대비 7.3%(3만 2200명) 감소함에 따라 합계출산율 또한 1.17을 기록하며 정부 차원에서도 저출산 대책을 국정과제로 채택하는 등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은 상당부분 확산됐으나, 만혼·비혼 및 독박육아 등 결혼·출산을 기피하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한 현실이다.
이날 교육에서는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 현상과 같은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공감과 함께 저출산 극복 주체로서의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특히 20~30대 젊은 연령층의 결혼·출산 기피 인식 변화와 성 역할 고정관념 타파에 따른 가사분담문화 등 가족친화 가치관의 확립이 절실함을 전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철희 청주시 행정지원국장은 “세상을 바꾸려면 첫 발을 떼는 것이 중요한데 그 첫 발걸음으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때”라며 “이번 인구교육 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인식개선 사업을 통해 인구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할 우리 모두의 과업으로 여기고 함께하려는 의식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