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금 몇 시일까?(4)
10여 년 전 만하여도 미국은 지는 달이고 중국이 뜨는 해라 하였다. 중국의 시대가 왔다고들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다. 중국이 흔들리는 나라고 미국은 중천에 떠 있는 불패의 태양이라 한다. 그렇다면 미국이 지는 달이라는 말과 중천에 떠 있는 태양이라는 말 중에 어느 편이 옳은 말이겠는가? 이 질문에서 나온 질문이 글의 제목인 <미국은 지금 몇 시일까?>는 제목이다.
말을 바꾸어 표현하자면 미국이 지금 해가 지는 오후 6시인가 아니면 오전 10시경인가 하는 질문에 해당한다. 내가 앞의 글에서 미국이란 나라가 지닌 6가지 장점을 쓴 것은 미국이 오후 6시가 아니고 오전 11시경임을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우리나라는 1945년 해방을 맞은 이래 한강의 기적을 이룬 장한 나라이다. 1960년 초에는 가난하기로 세계에서 꼴찌 되는 나라였다. 그 시절엔 국가 예산을 미국 원조에 의존하던 때였다. 그 시절 남한의 국민 소득은 80달러였고, 북한은 240달러였다. 북한이 우리보다 3배 더 잘 살았다. 그러나 60년대 이후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연이어 시행하며 관, 민이 힘을 합하여 국가 건설에 노력한 결과 이제는 세계 10위권에 이르는 기적을 창출하였다.
이런 업적을 쌓을 수 있는 배경에 미국이 있었다. 미국의 민주주의, 시장 경제, 열린 체제, 자유 무역에 줄을 섰기에 가능하였다. 지금 미국은 오전 11시경이다. 미국의 패권은 줄잡아 앞으로 100년은 더 이어질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 겨레의 안정과 번영을 누리기 위하여는 한미동맹을 지켜나가야 한다. 한미동맹을 훼손하려는 자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역적이다. 조선시절에 역적은 3족을 멸했다. 지금은 시절이 바뀌었으니 그렇게 하면 안 되지만 높은 자리에는 앉지 못하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