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선 (시) 비망록
박정선 (시) 비망록
  • 김정숙 기자
  • 승인 2020.11.03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망록

늘그막에 돌아온 너의품은 서늘했다

하얗게 부서지는 공중의 꽃들,

파도는 또 거칠게 기억을 밀어내고 있다

바다 속으로 늦가을 별이 진다

물에 빠진 별은 파란 하늘을 기억하지 못한다

검은 진주는

끝내 별이 되지 못한다

떠다니는 신발을 바라보다 놓쳐버린 너의 젖은 기억이

파도 속으로 사라진다

흐른다,

너는 물 빠진 성에 갇혔다

 

박정선 시인

충남금산 출생

공주교육대학

한남대 교육대학원 졸업

현재 대전비래초 수석교사

2010년 호서문학 신인상 수상

시집 ‘라싸로 가는 풍경소리’, ‘잉크가 마르기 전’ 등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 : 세종특별자치시 국세청로 4 (나성동, 갤러리 세종프라자) 602호
  • 연락처 : 044-999-2425
  • 등록번호 : 세종 아 00067
  • 발행·편집인 : 임헌선
  • 대전본부 : 대전광역시 동구 홍도로 51번길 13 청와대 105호
  • 발행일 : 2018-03-21
  • 제호 : OTN매거진
  • 명칭 : OTN매거진
  • 홈페이지 주소 : http://www.kotn.kr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헌선
  • 등록일 : 2018-02-21
  • OTN매거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OTN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s7232@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