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이틀간 다양한 프로그램 선보여
태안군의 전통 만선 기원 행사인 황도 붕기풍어제가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안면읍 황도 당집 일원에서 개최된다.
충남무형문화제 제12호로 지정된 황도 붕기풍어제는 과거 낚싯배들이 야간에 길을 잃었을 때 황도 당산에서 불빛을 비춰 무사히 귀항케 한 것을 기려 당집을 짓고 제사를 모신 데서 유래한 태안의 전통 행사로, 매년 정월 초이틀부터 이틀간 마을 주민이 참여해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해오고 있다.
황도 붕기풍어제 보존회(회장 오용접)가 주최하고 태안군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전통 풍어제는 물론 연날리기와 윷놀이 등 관광객들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아울러 세경굿, 당오르기, 본굿, 지숙경쟁, 뱃고사 등 평소 쉽게 볼 수 없었던 토속적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용접 회장은 “황도 붕기풍어제는 입소문을 타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설 명절 대표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며 “지역의 전통을 알리고 관광객들에게도 즐거운 추억을 선물할 수 있도록 풍어제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황도 붕기풍어제는 충남 무형문화제 제12호로 충청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풍어제”라며 “많은 분들이 행사에 참여해 토속적 지역 문화도 체험하고 황도의 아름다운 경관도 감상하는 ‘만선’의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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