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의 일자리사업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 5명이 손뜨개 물품 판매 수익금 3백19만4천원 전액을 18일 오전10 군수집무실에서 뇌종양을 앓고 있는 다문화가정 한 아이(9세)에게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지역공동체일자리 사업인 ‘손으로 나누는 사랑’에 참여해 수세미, 컵받침, 미니가방 등을 손뜨개로 만들어 축제나 각종 행사시 직접 판매 해 왔다.
‘손으로 나누는 사랑’은 결혼 이주여성들이 손뜨개 기술을 습득하고, 여가시간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사업으로서, 참여자들은 주4일 주26시간씩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에서 작업을 하며 월 80만원 정도의 임금을 받았다.
사업에 참여했던 이지연씨는 “수익금으로 좋은 데 쓸 곳을 찾다가, 우연히 다문화가정 아이의 아픈 사연을 듣고 모두 한마음으로 전달하게 됐다”라며 “아주 큰 돈을 아니지만, 우리의 마음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에 참여했던 이들은 지난해에는 수익금 100만원을 지역인재양성을 위해 (재)옥천군장학회에 전달했다.
저작권자 © OTN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