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양군 정산면(면장 김성근) 마을 곳곳에서는 지난 9일 우리고유의 세시풍속인 칠월 칠석을 맞아 주민화합을 도모하고 마을평안을 기리는 민속 마을제가 열렸다.
이날 용두리에서는 조선광해군시대 군자감정을 지낸 김해김씨 13대조 김승언이 심어 가꾼 500여년 된 느티나무에서 마을주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칠성제를 올렸다.
또한 덕성1리는 새벽 동이 트기 전 주민 대표 10여명이 마을 뒷산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산신제를 올렸으며 내초리와 와촌리, 백곡2리에서도 마을의 악한 기운을 몰아내고 풍년을 기원하기 위한 제를 올렸다.
이날 이들 마을에서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마을안길 청소와 풀베기로 마을을 정화하는 한편, 오찬을 함께 나누면서 마을의 평안과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이날 운곡면 위라1리, 영양1리, 광암1리에서도 아침 일찍부터 마을의 전 주민이 모여 대청소를 실시하고, 마을제 준비에 분주했다.
특히 영양1리에서는 영실마을에 위치한 400년이 넘은 정자나무에서 마을안녕기원제를 올리고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주민화합의 장을 열었다.
윤주원 운곡면장은 “농촌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민속마을제는 주민들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행사로 계승 및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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